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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비 오는 아침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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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교토는 소리가 다르다. 관광객이 빠져나간 이른 아침, 니시키 시장의 셔터가 하나둘 올라가는 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시장이 깨어나는 시간

생선 가게 주인은 얼음을 갈고, 두부집은 김을 피워 올린다. 아직 손님은 없고, 상인들만의 리듬이 골목을 채운다.

우산 아래의 커피

좁은 처마 밑 작은 카페에서 핸드드립 한 잔.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특별한 맛이 아니어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돌아오는 길, 젖은 돌바닥에 비친 홍등을 한참 바라봤다. 여행은 이런 장면 하나로 충분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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